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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공동체 편않
[출판공동체 편않]은 책과 출판·편집에 관해 질문하고, 의심하고, 답을 찾아보기 위해 모였고, 계속 헤매는 중입니다. 출판계는 왜 늘 불황일까, 사람들은 왜 책을 읽지 않을까, 출판노동자들은 왜 이직이 잦을까, 어떤 출판사가 좋거나 나쁠까, 결국 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등 산적한 문제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누구나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편않의 목표입니다. 저희는 독립잡지이자 무가지인 『편집자는 편집을 하지 않는다』(이하 『편않』)에 이러한 고민을 수년간 담아 왔고, 관련 세미나와 대담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2년 전부터 출판사로 등록하고 단행본 작업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첫 단행본 『격자시공: 편않, 4년의 기록』은 그동안 『편않』에 실린 인터뷰들과 인터뷰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인터뷰 후의 궤적, 그리고 몇 개의 인터뷰와 편않 공동체 구성원들의 기록을 한데 모은 책입니다. 지난해 가을 론칭한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에서는 공적인 일을 하면서도 생활인일 수밖에 없는 종사자들의 업과 삶에 대한 고민을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살펴보자는 기획입니다. 첫 3종은 각각 사건기자, 영화기자, 익명의 기자 이야기를 담았고, 연내 지역기자, 전직 기자, 출판번역가 등의 책들이 나오면서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올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나온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은 독자들의 큰 사랑과 매스컴의 관심을 동시에 받기도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뮤지션들이 직접 쓰는 에세이 앨범 시리즈를 론칭할 예정으로, 편않이 차차 언론·출판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이야기도 전달할 것임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