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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빈 X 황수영

A-17

[조안빈 X 황수영] 경주에서 지내는 그림 작업자와 글 작업자. / 조안빈 : 어떤 날은 눈 뜨자마자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렇지만 무언가 그리고 싶을 때 언제나 곧장 그릴 수는 없어서 그리고 싶은 마음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리고 싶은 마음을 품고 걷고 바라보고 돌아옵니다. 가끔은 그 마음이 더 좋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래오래 그려보겠습니다. / 황수영 : 산문집 『여름 빛 아래』,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오늘은 파도가 높습니다』 등을 썼다. 까만 강아지와 지금, 함께 잘 살고 싶다는 목표로 책을 만든다. 황수영의 산문을 출판하는 1인 1견 출판사 ‘이불섬’을 운영한다. 한 사람이 가장 홀로인 공간, 이불. 그 안에는 우는 마음도 쉼도 있다. 밤마다 하나의 섬을 짓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여기에도, 저기에도 있다고 생각하면 덜 외로운 것 같다. 외로운 이야기는 모여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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