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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stutio ttt
[기다란]은 퍼포먼스 전후 기다란 선을 따라 무한히 이동하며 변환하는 흐름을 살펴본다. 퍼포먼스의 순간성, 찰나성보다는 퍼포먼스에 혼재된 과거와 미래의 흔적에 관심을 두고, 기획, 출판, 제작,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퍼포먼스 현장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연출가, 무용수의 작업을 다른 매체로 매개하여 유통을 지속하며 기존의 안무가 다른 매체와 결합한 형태로 몸에서 몸으로 전송하는 행위를 드러내는 기획을 지속해서 제안해 나가기를 목표로 한다.
2021년 [기다란]은 춤, 안무, 퍼포먼스를 다루는 창작자와 연구자들이 참조하는 다양한 형태의 레퍼런스를 탐구하고, 이것들이 연결되고 어긋나는 과정을 담은 『어긋난 이음매를 안무하기』를 출판하였고, 2022년에는 출판물(책)이 퍼포먼스의 감각을 새롭게 매개하는 방식을 실험한 『납작한 안무를 열어 읽기』를 제작하였다. 이 책은 4명의 안무가와 함께 공연을 책으로 변환할 때 필요한 각각의 매체에 대한 이해와 유효한 실행방식을 실험한다. 2023년에는 공연-책 변환의 실험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사물을 통해 퍼포먼스를 매개하고 유통하는 〈월간 안무〉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6개월간 6명의 안무가는 이미 공연된 작품의 부산물을 관객들에게 배송한다. 이미 지나간 퍼포먼스와 연계된 부산물은 여러 형태의 사물, 텍스트 등으로 배포되며, 퍼포먼스가 끝난 시점부터 관객 손에 부산물이 쥐어지기까지의 시간을 다시 들춰내고 기존의 안무는 긴 시간에 다시 얹혀 재조정되길 기대한다.
[stutio ttt]
신체의 감각을 디자인으로 풀어냅니다.